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메이웨더 vs 파퀴아오 (문단 편집) == 평가 == 메이웨더는 원래 하던 대로 했고, 파퀴아오는 정상 컨디션이 아니였다는게 총평이다. 전체적으로 메이웨더의 전략전술이 뛰어났는데 시종일관 숄더롤과 단단한 가드를 구사하며, '''쓸모없는 펀치보다는 확실하게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펀치'''와 강력한 카운터 펀치로 득을 많이 봤다. 파퀴아오가 근접시 노련한 클런치와 잽으로 항시 거리를 유지하여 파퀴아오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근접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메이웨더가 판정승을 노린 극 수비적 플레이를 하였기 때문에 '''재미가 너무 없었다'''는게 문제. 파퀴아오 역시 다분히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메이웨더의 경기 방식이 저런 식이라는 건 이미 유명한 사실이고 파퀴아오 역시 이 사실을 잘 알면서 대전에 임했을텐데도 메이웨더의 전략에 이렇다할 대항책을 내놓지 못하고 12라운드 내내 휘둘리기만 하다 끝났다. 게다가 파퀴아오 특유의 저돌성이나 파이팅도 전혀 나오지 않았고.[* 실제로 파퀴아오는 게임 내내 리치가 긴 메이웨더에게 유리한 거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4라운드 1분 41초를 비롯해 중간에 몇 번 연타를 시도하긴 했으나, 그때마다 메이웨더의 방어에 막혀 유효타는 따내지 못했다. 그리고 메이웨더의 주특기가 코너와 라인에 몰렸을 때 클린치와 덕킹, 위빙으로 빠져나오는 것인데, 파퀴아오는 이에 대한 대처도 꽤나 부족했다. 메이웨더는 조금이라도 불리한 간격이 되면 클린치로 파퀴아오의 공격을 끊었고, 파퀴아오는 클린치를 너무 쉽게 허용한다고 SBS해설진도 여러번 지적한 적이 있다. 복싱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클린치를 보고 비난하지만, 클린치도 엄연한 기술이며 이에 대해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을지언정 비난할 거리가 될 수는 없다. SBS 해설진도 이 경기가 가지는 가치를 떨어트리는 졸전이라고 평하면서도 메이웨더의 클린치 스킬에 대해 비난하지 않고 이런 식으로 포인트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판정에서 승부를 보는 메이웨더의 스타일이 고평가받는 현재의 채점 제도에 대해 언급했을 뿐이다. 홍수환 한국권투위원회 회장도 아예 둘이 짜고 친 것이라 의심하면서 최악의 대결이라고 극딜했고 채점 제도를 공격성(적극성)에 중점을 두는 방식으로 뜯어고쳐야 된다고 현 프로복싱 채점제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방안에 대해 얘기했지만 메이웨더의 극수비 위주의 스타일에 대해서는 비난하지 않았다. 경기 이후 외국 등지 사이트에서는 '''"메이웨더가 펀치 횟수로 이긴게 아니라 포옹 횟수로 이겼다"'''든가 '''"둘이서 자신이 여태껏 여친과 했던 포옹보다 더 많은 포옹을 했다"'''며 '''"둘의 사랑을 응원한다"'''든가 '''"폭력이 아니라 사랑의 힘만이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는 등의 시니컬한 드립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 그러나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난타전이라고 해서 무조건 명승부인 건 아니다. 피가 튀는 경기가 연출된다면 양 쪽의 기술 수준이 낮거나 아니면 한쪽의 수준이 압도적으로 우월할 경우에 펼쳐진다. 후자의 경우엔 '[[김장#s-2|김장]]을 담그는 복싱강의가 시작된다.[* 예를 들면 파퀴아오 vs 마가리토.] 어쨌든 메이웨더나 파퀴아오처럼 절정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럭키짱/명대사|한대 맞고 두대 친다]]같은 작전을 구사하기도 어렵고 할 이유도 없으니, 어찌됐든 기술 수준은 높았던 경기였다. 문제는 사람들이 원한 건 서로 치고박는 화려한 경기였다는 점이다. 물론 사람들이 난타전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비난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미국 복싱 영웅인 알리도 '아웃 복서'였다. 애초에 복싱은 주먹으로만 겨루는 남자의 로망 비슷한 스포츠지, 손으로 하는 펜싱이 아니다.[* 펜싱을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격투기같지 않은 경기력이 문제라는 것이다.] 즉, 타이슨처럼 인파이팅 스타일이든, 알리처럼 아웃복서 스타일이든 "상대를 쓰러트리려는 의지"를 보였느냐,안보였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알리의 명언인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처럼, 알리도 아웃복싱을 구사했지만 기회만 포착되면 맹수처럼 달려들어 쓰러트리려는 의지를 보였다. 당장에 무하마드 알리는 헤비급 선수인데도 주특기가 기회를 노려서 빠르게 쉬지않고 [[https://m.youtube.com/watch?v=zWnt4Z2Z9N0&t=619s|12회 이상 연타로 쏟아붓는 강펀치]]라는 점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뭔가 서로 팽팽한 공방이 펼쳐지고 긴장감이 느껴지는 경기라면 판정경기라도 팬들은 박수를 보낼텐데, 이 경기에서 메이웨더는 그냥 애초부터 판정승을 염두에 두고 나오고 결과는 '''톰과 제리'''였다. 즉,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가 아닌, 나비처럼 날며 껴안았을 뿐'''이니 비판을 받는 것이다. 경기가 끝난 지금 시점에서는 좀 민망한 얘기지만, 경기 전 알리 vs 포먼과의 경기와 비교하며 기대하는 팬들이 상당수였다. '''킨샤샤의 기적'''이라 불리며 복싱 역사상 최고의 명경기 중 하나로 꼽히는 이 경기는 냅다 난타전만 펼치는 경기는 절대 아니었다. 당시 최강의 KO펀처였던 포먼을 맞아 알리는 필살의 전략인 '로프 어 도프'를 들고 나왔는데, 로프에 기대 상대의 펀치를 피하거나 흘리는 전법이었다. 이윽고 8라운드에 체력이 소진된 포먼에게 알리는 전광석화처럼 밀어붙이며 KO승을 이끌어내며 전설이 돼 버렸던 것이다. 만약 알리가 로프 어 도프로 피하기만 하다가 경기 끝났다면 욕먹었을 수도 있으나, 경기를 보다시피 포먼의 체력이 떨어지며 약해짐을 느끼자 맹수처럼 달려들어 끝장내버렸다. 한물간 알리가 포먼의 KO제물이 될거라고 여겼던 팬들은 알리가 포먼을 KO시키는 믿을 수 없는 장면에 엄청난 충격과 전율을 받으며 미친듯이 열광했음은 두말할 것 없다. 마찬가지로 파퀴아오는 최고의 인파이터고 메이웨더는 최고의 아웃복서니 뭔가 대단하고 화끈한 뜨거운 남자의 로망같은 경기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었던 건데 결과는 톰과 제리였으니.... 원래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법인데, 사실 경기 전 세기의 대결이라는 둥, 복싱 역사상 최고의 경기라는 둥, 반드시 봐야한다는 둥 기대치를 터무니 없이 높여놓았기에 더 역반응을 초래한 면도 있다. 사실 어떻게 보면 그렇게까지 재미없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을 수도 있으나, 세기의 대결이라고 하니 뭔가 킨샤샤의 기적같은 충격적인 결말을 내심 기대하며 본 팬들이 많으니 실망감이 더 컸으리라. 결국 메이웨더는 복싱에서 허용하는 수단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서 승리를 얻었고, 파퀴아오는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을 예측하고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판정패했다. 이 자체로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 다만 하필이면 이런 재미없는 경기가 두 전설이 맞붙는 역대급 이벤트에서 나왔다는 것이 문제.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